유네스코, “AI활용 교육 필요” vs. 인도 교육계, “디지털 격차로 한계 분명”
▶ 유네스코(UNESCO)는 9월 20일 ‘2022년 인도 교육 현황 보고서(SOER)’*를 통해 정책 권고안 10개를 발표
- (주요내용) 교육에서 AI 윤리를 우선시 함, 전반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제공, 알고리즘에서 성별을 포함한 편견 제거, 효과적인 민관 협력 관계 구축 등
* State of the education report for India, 2022: artificial intelligence in education; here, there and everywhere
▶ 유네스코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기회 보장(지속가능발전목표 4)’이 가능하다고 판단. 인도 정부 역시 교육을 ‘AI가 주도하는 주요 기술사용 분야’ 중 하나로 지목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한 정책 권고안이 나오는 상황
▶ 조이스 포안(Joyce Poan) 유네스코 뉴델리 교육책임자는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교육을 포함한 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치면서 인도에서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고 분석. 한편 크리슈나슈리 아추탄(Krishnashree Achutan) 암리타 대학 학장은 “AI 기반 제품을 검증하기 위한 규제 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
▶ 권고안은 ‘교사 및 학생의 기술 접근성 보장’, ‘기술 유해/위해성 이해 제고를 위한 AI 문해력 교육’ 등을 제안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공공신뢰 개선, AI 윤리 등의 내용을 포함
- (공공신뢰 개선) 민간부분에서 AI 기반 도구 개발 시, 학생과 교육자를 포함할 것.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학생에게도 부여할 것. 교육 시스템 내 다목적 AI 활용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할 것 등
- (AI 윤리) 교육과 연관된 AI 윤리를 강조. 이는 민간기업 데이터를 통해 알고리즘이 구축되는 경우,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
▶ 그러나 인도 전문가 다수는 “권고안이 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며 AI가 ‘기초 인프라 부족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 소미트로 바네르지(Soumitro Banerjee) 인도 과학교육연구소 교수는 "AI는 사회 중상류층만을 도울 수 있어 한계가 있다“고 지적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 학교 150만 곳이 문을 닫았으며(유니세프 보고), 어린이 4명 중 1명만이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상황(UN 발표자료)
- 전문가들은 AI의 교육현장 활용에 앞서, 효과성 검증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는 정부가 비용편익분석에 따라 에듀테크(Ed-Tech)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있기 때문
-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미디어 문해력 등)를 함양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발, 기본 인프라 개선 등이 더 중요하다”(소미트로 바네르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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