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의무교육 18세로 연장? 실행 가능성 ‘의문’
▶ 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는 지난 1월 “영국 학생들의 수학 의무교육을 18세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힘. 이는 기존 의무교육 기간인 16세에서 2년 연장한 것
▶ 리시 수낵 총리는 “데이터, 통계를 다루는 것이 중요한 현대 사회에서 수학능력 함양은 필수”라며 “그러나 현재 영국 성인 중 약 800만 명이 초등학생 수준의 계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 수낵 총리는 특히 소외층 학생 약 60%가 16세까지 기초 수학능력을 키우지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함
▶ 영국 교육계는 해당 제안에 대해 “가치 있는 야망(worthy ambition)”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다만 그 실행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입장. 수학 교원 충원, 수학시험 구조 재설계 등 근본적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
“현재 젊은 세대 1/3(약 17만5천 명)은 GCSE* 수학교과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소외감과 이탈감을 느낀다.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교과 시험을 재구조화해야 한다.” - 샘 심즈, 영국수리협회 최고책임자(Sam Sims, Chief executive of National Numeracy)
* GCSE : 영국 중학교 과정에 해당, 영국 학제 총 13년 과정 중 10~11학년
“이번 제안의 문제는 ‘배우는 즐거움’보다 ‘시험 합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 니암 스위니, 영국교육연맹 부사무총장(Niamh Sweeney, the deputy general secretary of the National Education Union)
“‘근본적 교육개혁’이 필요하며, 그 핵심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이다. 학생들은 데이터 기술 등 21세기 역량을 함양해야 한다.” - 마틴 테일러 경, 왕립학회 수학교육 자문위원장; Sir Martin Taylor, chair of the advisory committee on mathematical education for the Royal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