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과학 인력개발, 지속적 교육기회 제공이 중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2022년 2월 1일 새로운 양자정보과학기술(QIST) 인력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 주요동향

 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내 양자정보과학분과위원회(SCQIS)는 이번 전략을 통해 산업, 학계, 연방 정부가 요구하는 양자정보과학 인력 데이터를 수집할 방침이다. 이는 인재 풀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SCQIS는 또한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장기 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양자조정실(NQCO) 소속 찰스 타한(Charles Tahan) 박사는 “미래 인재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의 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투라만 판차나탄(Sethuraman Panchanathan) NSF 국장은 “양자과학, 공학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선 관련 제도를 구축하고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NSF는 ExpandQ 등 양자정보과학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며 그 핵심은 지금껏 양자과학 학습에서 소외됐던 학생들을 배려하는 것이다. 대표적 케이스가 몬타나-아칸소(MonArk) NSF Quantum Foundry에 220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는 아칸소 대학교 학생들에게 양자와 연관된 진로 기회를 넓혀줄 수 있다.

■ 현황분석

 최근 디지털 대전환, 비대면 사회 가속화 등에 따라 과학기술인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그린·바이오 등 환경 분야 인력, AI·SW, 안보와 보안 등 디지털 분야 인력이 미래 핵심인재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주요 선진국들은 관련 기술 및 인력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SW 핵심인재, 국가안보 및 보안과 관련된 양자정보과학 인력에 대한 투자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미래시대를 위한 과학기술 혁신 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2021년 3월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과학기술 혁신인재 확보를 천명하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저출산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향후 과학기술 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 인재 양성은 시급한 국가 아젠다가 되었다.

   

 이번 기본계획의 큰 목표는 국가 과학기술인력 경쟁력 제고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미래 변화대응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과학기술인재 규모를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인재유입국가 전환을 위한 생태계 고도화 등 3대 목표, 4대 전략, 14개 추진과제를 5년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참고) 제4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1∼’25)

■ 시사점

 양자정보과학 인력 및 AI·SW 핵심인재 양성과 같이 과학기술 혁신인재의 양성은 과학이 일상이 되는 미래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과학기술 혁신인재 양성은 미래사회 지식과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과학기술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과학기술과 사회가 소통하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과학기술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선 먼저 청소년의 과학·수학·정보 기초소양이 필수적이며, 더불어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발굴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지적 호기심과 탐험·도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안팎에서 창의적·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청소년의 조기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교육자에 대한 지원도 필수다. 교육자(교사‧강사)들이 최신 과학기술 교육을 상시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연구자와 교육자 간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한편 학부모, 성인 등 학생 이외의 대상에게도 관련 교육을 확대, 학교 안팎으로 교육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미래, 단순 과학적 사고만으로 혁신인재를 양성할 수는 없다. 미래는 인문·사회, 경제 등 다학제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 이에 다양한 분야 간 학습 연계를 강화하고, 인력 양성 목표를 서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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