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논문 철회, 과학 출판 신뢰성 위기
▶ 영국 가디언은 AI 생성 이미지를 포함한 생명과학 논문이 학술지에 실린 뒤 부적절한 내용으로 인해 철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과학 출판의 신뢰성과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고 7월 13일 보도함
▶ 논란의 논문은 줄기세포 연구를 다루었지만, 핵심 주제가 아닌 이미지가 화제로 떠올랐음. 논문에는 생쥐의 이미지가 과도하게 왜곡된 생식기와 비정상적인 고환을 가진 모습으로 포함되었으며, 'dck', 'testtomcels' 같은 의미 불명의 단어가 등장해 AI가 생성한 이미지임이 드러났음. 하지만 연구자도, 저널 측도 이를 걸러내지 못했고, 논문은 사흘 만에 철회되었음
▶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과학 논문 수는 48% 증가했고, 검토 시스템은 이미 과부하 상태임.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은 피어 리뷰(동료 평가)에만 1억 시간 이상을 사용했음
▶ 이번 사건은 매년 쏟아지는 수백만 편의 논문의 품질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나타냄
▶ 전문가들은 질보다 양을 우선하는 출판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오픈 액세스 방식의 확산으로 인해 논문 1편당 수백만 원을 받는 상업 저널이 늘어나면서 논문 남발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함
▶ 과학자들은 AI를 통한 논문 작성 및 검토 자동화, 비영리 저널 중심 구조 개편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음. 영국 왕립학회는 이 같은 문제를 진단하는 종합 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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