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하이오주립대, 전 학부생 대상 AI 교육 의무화
전공 불문 기본 소양으로 교육 체계 전면 개편
▶ 미국 오하이오주립대(Ohio State University, OSU)는 최근 전 학부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을 필수화하겠다고 밝혔음. 전공과 상관 없이 모든 학생들이 AI 기술을 자신의 분야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유창성(AI Fluency)’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구상임
▶ OSU는 2025년 입학생부터 모든 학부생이 AI와 전통적인 학습을 결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개편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신입생들은 입학 첫해부터 교양 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수업에서 AI 관련 교육을 받게 되고, 졸업 요건에도 AI 이해 및 적용 능력이 포함될 것임
▶ 오하이오주립대 총장은 “AI 시대에 단순하게 기술을 따라가는 대학 교육이 아니라, 미래의 노동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대학 교육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삶의 모든 면을 재편하고 있고, 이를 교육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 부총장 역시 “OSU 학생들은 AI 유창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 분야와 AI 모두에 능통한 ‘이중 언어 구사자’가 될 것”이라면서, “각 전공 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학습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음
▶ 또한, 학교 측은 모든 OSU 졸업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AI의 윤리적 사용과 사회적 영향에 대한 교육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음
▶ 이에 따라 교수진에게는 생성형 AI 도구의 부적절한 사용을 방지하고, 학문적 정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제공될 예정임. AI를 통해 과제를 대신하거나 표절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되고, 교육자들은 새로운 환경에 맞는 평가 방식을 적용하게 됨
▶ 철학과 스티븐 브라운(Steven Brown) 교수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제출한 첫 과제들에는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밝혔음. 그는 AI를 수업에서 금지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대응이라면서, 오히려 학생들에게 AI 챗봇을 활용해 철학과 윤리에 대해 토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음. 또한 그는 AI에 대해 “인류가 만든 가장 강력한 자기주도 학습 도구 중 하나”라는 의견을 밝히면서, “이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우리 학생들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음
▶ 한편 오하이오 주 정부도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K-12 교육(유치원~고등학교 12학년) 전략을 수립 중임. 존 휴스티드(John Husted) 전 부지사는 지난해 주 전체 학교에 배포된 AI 툴킷이 오하이오를 AI 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주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교육계는 이 같은 흐름이 다른 대학과 교육기관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I를 ‘교양’의 한 축으로 편입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평가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산업 수요와 학문 융합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이와 더불어 국가 차원의 교육 정책 역시 AI 윤리, 사회적 영향, 비판적 사고 등을 포함한 통합형 AI 교육 체계 구축, 교원 재교육과 AI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졸업 인증제 도입 등 새로운 과제가 논의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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