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0, 파리협정 목표 달성의 불확실성 경고
기후변화 협상의 핵심 쟁점 강조
▶ 파이낸셜타임스(FT) 최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30차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파리협정 목표 달성의 불확실성이 기후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음
▶ 브라질 COP30 수석 외교관인 안드레 아란하 코헤아 도 라고(André Aranha Corrêa do Lago)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파리협정 목표가 현실적으로 매우 도전적 과제임을 공개 경고했음. 일부 과학자들은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COP30에서 1.5도 목표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됨
▶ 전 세계 약 200개국이 국가결정기여(NDC)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6월 말 기준 30여 개국이 계획을 제출한 상태임.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유럽연합과 중국은 아직 제출하지 않았고,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기후협약에서 탈퇴한 상태라 협상 참여에 부정적임
▶ 이 상황에서 산유국들의 저항은 협상의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임. 실제로 최근 독일 보른에서 열린 UN 기후회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이 탈탄소 정책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음
▶ 반면 아프리카·카리브해·인도양 및 태평양 지역 40여 개국으로 구성된 소규모 섬나라 동맹(AOSIS)은 과학적 사실에 대한 부정적인 움직임을 ‘기후 위기에 대한 공격’으로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1.5도 목표 준수를 촉구했음. 유엔 기후변화기구는 2026~27년 예산을 전년 대비 10% 증액한 8,150만 유로로 확정했고, 중국은 기여 비율을 기존 15%에서 20%로 확대했음
▶ 이외 다수 국가들은 영국 런던에서 EU, 싱가포르, 독일, 케냐 등과 비공식 기후 협력 논의를 진행 중임. 다만,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인해 유엔 사무총장의 런던 방문이 취소되는 등 국제 정세 불안이 협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 결국 1.5도 목표 달성의 불확실성은 기후변화 대응의 긴박함과 함께 정치·경제적 복잡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과 산유국 간 이해관계 충돌은 국제 협력의 장애물이 되고 있음. 하지만 기술 혁신 측면에서 AI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배터리 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이 탄소 감축의 핵심 열쇠로 부상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신호임
▶ 이에 따라 향후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투명한 목표 설정과 국제 협력이 절실함. COP30의 성과는 글로벌 기후 정책뿐 아니라 지정학적 안정과 과학기술 협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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