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과학 소통의 구조적 한계 지적
과학 불신 심화, 과학자·언론 역할 재정립 필요
▶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최근 COVID-19 팬데믹과 기후 위기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과학 소통의 구조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조명했음
▶ 가디언은 6월 27일 ‘과학 신뢰 저하’를 주제로 한 기고를 통해 과학 불신의 주요 원인은 과학자와 언론의 책임, 정치적 환경과 시장 논리 등 복합적 요인이라고 주장했음
▶ 호주의 스티븐 리(Steven Lee)는 과학자와 언론이 가설, 초기 결과, 확립된 이론 간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서 일반 대중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음
▶ 그는 “언론은 클릭 수를, 과학자는 연구 자금 또는 임용 기회를 얻기 위한 홍보 차원의 발표에 몰두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행태가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음. 특히 그는 과거 국공립 중심으로 운영되던 대학과 연구기관이 민간 자본에 의존하게 되면서 과학이 시장주의에 편입됐다고 주장했음
▶ 반면 영국 에든버러대(University of Edinburgh) 리처드 밀른(Richard Milne) 박사는 “과학에 대한 불신의 근본 원인은 과학자보다도 오히려 반(反)과학 세력의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공세에 있다”고 반박했음
▶ 그는 기후변화 부정론, 백신 음모론, 방역 정책 회의론 등의 경우, 사실을 왜곡하고 논쟁을 이분법적 프레임으로 단순화시켜 과학적 복잡성을 제거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과학자들이 대중과 소통하려 해도 언론이 반과학적 담론에 맞서지 않으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음
▶ 가디언은 과학자와 언론 모두 신뢰 회복을 위한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과학 소통의 윤리성과 미디어의 책임을 함께 주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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