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고 젊은 과학자는 누굴까?

혁신 아이디어 평가하는 ‘Young Scientist Challenge’

많은 학생들이 ‘Young Scientist Challenge’를 통해 미국 최고의 과학자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이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우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 아이디어’다.

■ 주요동향

글로벌 기업 3M과 교육 플랫폼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ucation)은 초·중학생(k-5~8)을 대상으로 매년 ‘Young Scientist Challenge’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건강, 안전, 환경, 에너지 소비,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대회다. 미국 전역의 공·사립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혁신 아이디어를 담은 비디오를 제출할 수 있으며, 이 중 10명의 학생이 최종 결선에 진출한다.

우수한 혁신아이디어를 펼친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지원이 있다. 일단 대상 수상자에게는 25,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미국 최고의 젊은 과학자(America’s Top Young Scientist)라는 타이틀이 주어진다. 1박 2일의 여행 특권도 있다.

주최측은 또한 ‘Honorable Mention’, ‘State Merit Winners’ 등 다양한 상을 선정해 기술 상금과 함께 대회 공식 사이트에서 특별한 표창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10명의 결선 진출자 모두는 3M 과학자와 함께 하는 여름 멘토링 및 1,000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대회의 우승자(America’s Top Youg Scienctist)들은 TED 연사, 특허 출원, 비영리 단체 설립, 백악관 과학 박람회 전시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꾸준히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대회 결승전은 오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미니애폴리스의 3M 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 2021년 결선 진출 혁신 아이디어 주요사례 >
① 인공지능(AI), 전기 피부 반응(GSR) 및 광혈류 측정기(PPG), 광혈류 측정기(PPG)를 사용한 음악치료법 개발
② 재사용 가능한 배송 상자를 개발해 포장 재료 사용 축소
③ 교사와 보호자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동이 표현하는 감정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지 감정 해석 응용  프로그램(CEIA) 개발

■ 현황분석

국내 청소년 과학경연대회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개최하는 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도 교육청 연계를 통해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참여하고, 지역 예선을 통해 결선에서 최종 입상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원래 기계과학, 우주항공 등 특정 분야에서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종목 그리고 과학토론과 같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펼치는 종목으로 운영됐다. 최근에는 융합과학, 과학토론 종목으로 운영 중이다.

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지난 1983년부터 무려 39년이라는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발산하고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해 왔다.

■ 시사점

‘Young Scientist Challenge’ 대회에서 눈여겨 볼 것은 ‘기업 주도로 오랫동안 전국 단위 과학경연대회를 지속해 왔다는 점’이다. 3M은 자체 운영하는 대회 공식 사이트와 인력을 통해 대회를 진행하고, 3M 소속 과학자의 멘토링을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구체화 한다. 또한 평가단 역시 자체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 결선이 열리는 오프라인 장소 역시 뛰어난 자체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예비 과학자들이 실제 현장의 과학자를 만나 과학적 교류를 하는 것, 혁신 기업의 과학 인프라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감과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또한 특정 과학 분야의 소양과 지식을 겨루기 보다는, 과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활용한 우리 삶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평가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평가과정에서도 단순 과학적 지식의 뛰어남 보다는 1)창의성, 2)과학적 지식, 3)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다방면의 역량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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