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학교교육 품질평가… 100점 만점에 76.2점
미국 교육전문지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가 학교교육 품질평가 21(Quality Count 21) 결과를 지난 9월 발표했다.
미국 학교의 평균 학점은 C학점이다.

■ 주요동향
에듀케이션 위크가 진행하는 학교교육 품질평가는 학업, 재정, 사회경제적 요인을 종합해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 9월 발표된 미국 전체 학교의 평균 점수는 76.2점으로, 작년 대비 0.3점 상승한 것이다.
이번 평가는 미국의 교육 연구기관인 에드위크 리서치 센터(EdWeek Research Center)가 분석한 지난 3년(2018~2020)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성공 가능성, K-12 성취, 학교 재정이라는 3가지 범주에서 총 39개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 학교교육이 가장 잘 이뤄지는 지역은 뉴저지 주로 나타났다. 88.1점을 기록한 뉴저지 주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꼴찌는 66.7점을 기록한 뉴멕시코 주다.
이번 평가 결과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하나의 큰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심각한 교육 혼란을 극복하고, 교육 격차를 해결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학생 성취도’가 ‘교육 자원 투입’, ‘광범위한 사회적 여건’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둘째, 일반적으로 ‘학생 성취도’ 점수가 ‘학교 재정’, ‘교육 환경’ 점수보다 낮았지만, 플로리다, 네바다 주는 학생 성취도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셋째, 빈곤한 지역일수록 교육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그 해결을 위해선 빈곤율이 높은 지역에 더 많은 교육 자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알래스카 주 제외).
넷째, 평가 범주에서의 결과가 일관적이지 않고 불균등하게 나타났다.
다섯째, 소수의 주(켄터키,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 조지아)만 작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외의 주는 작년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 현황분석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시도교육청 평가결과’를 실시하고 있다. 공교육 혁신 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학교 구성원 만족도 제고 등 4가지 영역 30개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지난 6월 교육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및 ‘학습 지원 강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야기된 교육 공백이 학습 성취수준을 낮췄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에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시사점
3년 연속 교육 선두를 차지한 뉴저지 주의 성공 요인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뉴저지 주에선 ‘교육적 성공을 지원하는 사회경제적 환경’, ‘강력한 자금 지원’, ‘견고한 학생 성취도’가 모두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준다. 지난달 발표된 ‘OECD 교육지표 21’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공교육비는 OECD평균보다 많지만, 기초학력은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코로나19등 어려움이 아직 공존하고 있으나, 공교육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하고 종합적인 전략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향리포트>는 글로벌 과학기술문화, 과학·수학·정보 교육 분야의 정책 의사결정자들을 위한
국가별 정책, 연구조사보고서, 유관기관 동향 등 시의성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출처표시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