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이 교육의 미래”…
새 교육전략 천명한 영국 교육부
영국 교육부가 최근 ‘지속가능성 및 기후변화 전략(Sustainability and Climate Change Strategy)’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향후 2030년까지의 영국 교육의 방향과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 주요 동향
나딤 자하위(Nadhim Zahawi) 영국 교육부 장관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6)’에서 지속가능성 및 기후변화 전략 초안(Sustainability & Climate Change - A draft strategy for the education & children’s services systems)을 발표했다. 영국 과학교육협회(ASE; Association for Science Education)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SE는 이에 대해 “‘기후변화 해결’ 및 ‘지속가능성 확보’가 ‘현재 인류가 맞고 있는 비상 상태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사항’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반겼다. ASE는 이어 “향후 교사와 아이들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략에 대한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 과학 교사를 대상으로 한 주제별 특화 교육* 및 모든 수준의 교사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 기후 변화, 지속가능성 CPD(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에 대한 내용을 포함
⊙ 2021년 12월부터 모든 예비교사 교육(PE)은 지속가능한 실천을 모델링해야 한다.
정부는 또한 교사들이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초등학교 과학 교육과정에 각 생물 종에 대한 인식을 포함시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주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ASE는 또한 “이번 지속가능발전교육(ESD for 2030) 프레임워크와 기후 교육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원래 계획보다 더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작업 시기는 2023년이다. 이들은 또 “우리는 정부와 협력을 통해 이번 계획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현황 및 시사점
국내 교육계 역시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22일 진행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연구결과 공청회’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교육 및 디지털 기초소양을 강화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미래 기후환경’ 및 ‘생태감수성’에 대한 교육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교육부는 “과학교과 뿐 아니라 전 교과에서 이러한 국가·사회적 요구사항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은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에서도 이제 교육과정 개정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ESD를 수행한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ESD는 학생들이 ‘국제적 책임감을 가진 적극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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