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강화, 디지털 전환... 교육 개혁 박차 가하는 일본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2월 25일 '교육 진화를 위한 개혁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비대면 사회 전화에 따른 교육 정책의 변화와 이니셔티브를 요약한 것이다.
■ 주요동향
이번 비전의 기본 원칙은 ‘아무도 뒤처지지 않으며, 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교육’ 그리고 ‘교수 및 교직원이 안심하고 직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문부과학성은 해당 2가지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4가지 핵심방향*을 제시했다.
* 가치 창조 학습 촉진,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기회 보장, 교육에 있어서 학교·가족·지역 사회 협력 강화를 통한 공생 사회 실현, 교수 및 교직원의 업무집중 환경 조성
문부과학성은 이를 위한 조치로 “향후 3년간 지역사회 학교 도입을 가속화하고, 학생들이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직접 교류하면서 ‘실제 체험’ 기회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학교 DX(Digital Transformation) 진흥 본부 설립, 교사 ICT 활용 기술 개선 작업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 (참고자료)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 국가별 교육동향(’22.02.25)
■ 현황분석
일본 내각부는 최근 Society 5.0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니즈를 면밀하게 분석, 세대·성별·지역을 초월해 모든 사람이 만족하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내각부는 특히 사회 구조 변화 속 ‘사람’에 집중하고 있다.
그 핵심이 앞서 설명한 ‘교육 진화를 위한 개혁 비전’과 같은, 교육 및 인재양성 정책의 혁신이다. 내각부는 이에 더해 최근 ‘Society 5.0 실현을 위한 교육·인재 육성에 관한 정책 패키지(안)’*을 발표했다(’22.04). 해당 정책안은 온라인 STEAM 캠퍼스, STEAM 라이브러리 설치, 지역 ICT 인재 육성 등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대응 전략을 두루 다뤘다. 또한 고등학교 단계에서 다학제 교육과 지역 사회 교류를 강화하고, 대학․기업과 협력체계를 수립해 진로 지원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교육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이러한 교육 혁신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중국은 국가평생디지털학습시스템을 구축했고, 영국은 온라인 학교를 신설했다. 캐나다의 경우, 교육 자료 디지털화 및 과학 교육과정 현대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사회 구조가 바뀌면서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과 인재양성 정책들이 발 빠르게 수립되고 있는 중이다.
* (참고자료) 과학기술인정책 플랫폼 단신동향(’22.05.04),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 제422호 해외교육동향 웹진(’22.04.27)
■ 시사점
우리나라 역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교육과 인재양성 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3일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과 목표, 110대 국정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특히 ‘국민께 드리는 20개 약속’ 중 “창의적 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키워내겠습니다”는 ‘약속 15’는 “디지털과 AI의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를 적기에 양성하고,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SW·AI 및 디지털 교육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과학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 교육격차 해소, 지방대학과 연계한 평생교육 강화 등을 내세웠다.
교육 및 인재양성 정책 혁신을 통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방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역소멸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현실적이고 적절한 후속 계획들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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