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목선이수제(AP)의 흐름은 온라인 AP 시범 운영 모색
영재교육의 대표적인 속진 프로그램이자 전 세계 80개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는 제도인 대학과목선이수제도(AP)가 주목 받고 있다.
■ 주요동향
영재교육의 대표적인 속진 프로그램이자 전 세계 80개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는 제도인 대학과목선이수제도(AP, Advanced Placement Program)가 주목 받고 있다.
AP 프로그램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대학 과정을 미리 맛볼 수 있어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된다. AP 시험을 통과하면 대학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아 대학 입학 시 금전적, 시간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서 AP는 1955년, 성적이 우수한 고교생에게 대학 교육의 기초과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컬리지 보드(College Board)에서 만들어졌고, 미국 대학의 입학 담당자들은 AP 과목을 많이 수강한 학생이 학문적으로 진취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AP 성적을 일반 성적보다 가산 처리하기 때문에, AP 수강자들은 대학 입학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AP와 IB의 비교 연구에 따르면 유럽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는 1968년부터 시행된 유럽의 대학과목선이수제도이며, 대학입학 국제자격 인증기관(IBO)에서 주관한다. 고교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전인적인 인격과 세계시민으로 자격을 갖추는데 목적이 있으며, IB 디플로마는 우수학생의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강익수, 홍후조, 성열관, 2006).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부터 영재학교(8개)에서 AP 제도가 실시되었고 과학고(20개)에서는 2016년도부터 시행되었다. 누적된 공동 AP과정의 콘텐츠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20년 ‘온라인 AP’ 과정 운영을 준비하고 있고, 2021년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 현황분석
한국과학창의재단과 KAIST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2020 온라인 AP 추진전략연구’를 통해 과학고·영재학교 온라인 AP 프로그램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일반고 온라인 심화교육 요구조사 및 적용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한국과학창의재단. 2020.7.1).
■ 시사점
우리나라 AP 제도는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수월성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선택 중심 교육 과정으로 확대 편성해 운영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 평가에 대한 개선, 담당 교원의 수급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교원 인증과 교원 연수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 영역별·수준별 다양한 표준 교육과정을 개발해 제공해야 한다.
특히, 영재고와 과학고 중심 운영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위해 일반고로 점진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온라인을 통해 학습자 특성에 적합한 개별화 교육 제공이 가능해진 만큼, 온라인 AP의 기반을 견고히 구축한다면 ‘고교-대학 연계 체계 강화’ 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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