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1 국가 수준 학력평가 연기 코로나19로 1970년대 이후 첫 사례
美 교육부 통계 부서 책임자는 코로나19 발생률의 급증에 따라 Nation's Report Card의 2021년 행정을 공식 연기하기로 했다.
■ 주요동향
美 교육부가 2021년 초 실시될 국가 수준 학업 성취 평가(NAEP,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의 읽기와 수학 시험을 공식 연기한다.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함에 따른 이번 결정은 197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교육부는 NAEP 시험 연기 배경에 대해 두 가지 사유를 제시했다. 첫째, 대면, 하이브리드 또는 모든 유형의 원격 학습을 제공하는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샘플 뿐만 아니라 그 결과까지 왜곡할 위험이 있다는 것과 둘째, 시험 감독관과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 모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월 31일 개최된 주 교육감 회의에서는 NCES(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cience)에서 실시가 어렵다고 결정하지 않는 이상 2021년 NAEP 시험 역시 실시하도록 권고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결의안이 승인된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했고, 이에 따라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사례가 많이 발생했다. 또한 인구가 작아 코로나19 발생률이 낮은 지역의 학생 샘플은 결과를 산출하기에 부족하게 됨에 따라 연기 결정이 이루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학업 중단 등 학습 위기 상황에서 NAEP의 연기는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과목 학습 손실 정도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각 주별 비교 가능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다. Betsy DeVos 美 교육부 장관은 “주 정부는 ‘모든 학생 성공법’(ESSA)에 따라 2021년 자체 평가라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 현황분석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수준 학생학업성취도평가는 표집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1년 평가에 대한 연기 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지난 6월 실시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손실을 진단할 수 있는 첫 번째 지표로, 2021년 2월 발표될 예정이다.
■ 시사점
코로나19로 인한 초·중학생의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는 전 세계 교육계에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저하가 계속되고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채 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할 경제적 손실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위기가 안정화 될 시점에 학생들의 학습 손실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평가 설계가 지금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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