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학생 학습에 악영향 미쳐 美 분석 결과 4~8학년 수학 과목 손실 커
美 EDTech 업체인 Illuminate Education이 16년~20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8학년 학생들의 수학 학습에 상당한 손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주요동향
美 EDTech업체인 Illuminate Education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FastBridge(미네소타 대학에서 개발한 학력평가 시스템)에서 읽기와 수학 과목의 학습 능력 평가를 받은 전국 K-8학년 학생 표본 데이터 약 100만 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11월 30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연간 평균 값을 기준으로 읽기 과목에서 조사 대상 학생 전반에 걸쳐 손실이 있었고, 특히 1·3·6학년에서 상당한 학습 손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에서는 4~8학년 학생의 학습 손실이 두드러졌다.
보고서가 밝힌 학습 손실의 월간 성장률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읽기 과목에서는 6학년 학생의 경우 예년에 비해 2~3개월 정도 뒤쳐지는 학습결손이 발생했고, 수학 과목에서는 5~8학년의 경우 약 3~4개월 정도 뒤쳐지는 학습 결손이 발생했다.
학습 손실 원인으로는 등교수업 중단, 온라인교육, 방송교육, 우편교육 등 교육 방식의 변경, 원격교육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경험 부족으로 인한 교육 효과성 미흡 등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학습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학생들의 학습 활동 시간 및 노력이 2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Illuminate Education 연구개발 담당 수석이사인 John Bielinski는 “지금 당장 학습 손실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지 않으면 향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정기 진단 및 지원을 촉구했다.
■ 현황분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최근 3개년(’19-’21) 성적 분석에 따르면, 언어 영역과 수리 영역의 중상위층 학생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최상위와 최하위층 학생의 비중은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7월 28일 국회 교육위 강민정 의원 발표, 2020.7.28)
■ 시사점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현안이 되었다.
이는 코로나19 종식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각종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기 때문이다.
우리도 평가 설계 등 향후 대책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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