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는 경험 못한 방식의 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 하이브리드 등의 형태로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행사는 진행 중이고 모두가 100% 만족할 수 있는 행사는 아니지만 한국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 주요동향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 교수는 ‘포스트코로나와 MICE산업의 현황 ’ 이라는 주제로 이슈페이퍼를 발표했다(프레시안, 12.14.).
국내 국제회의, 컨벤션 산업의 경우 세계 국제회의 개최 건수 순위(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기준으로 16~17년 연속 세계 1위를 했고, 서울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하는 도시이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MICE 산업이 코로나로 인해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다. 국제회의 기획업의 경우 민간보다는 정부 주최 행사를 중심으로 조달청 입찰을 통해 진행되는 행사 수요가 많다 보니 타격이 더 크다.
이런 위기 속에서 Zoom, WebEx 등을 활용한 온라인 행사가 시작되었고, 일부 중요 참가자만 특정 공간에 모여서 실시간 방송을 송출하는 ‘하이브리드 행사’가 등장했다. 현재 국내에서 개최되는 행사는 90%이상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고 추정된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방향성은 동일하지만 준비되지 못한 체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상황 속에서, 업계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빠른 상황판단과 이에 대한 대응체제를 갖추는 것으로 업계는 ‘인력의 디지털 교육’에 힘쓰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행사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만남과 교류가 비즈니스의 본질인 MICE산업은 앞으로의 경쟁이 ‘방송국’이 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현황분석
본 이슈페이퍼에 코로나 시대 행사의 성공사례로,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UIA Round Table’ 과 한국관광공사의 ‘2020 KME(Korea Mice Expo)’이 언급된다. 이 행사들은 가상현실과 홀로그램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참가자의 몰입을 유도했다고 한다.
싱가포르의 Marina Bay Sand 호텔은, 호텔 내에 온라인 행사 개최를 위한 가상현실스튜디오를 건설하여 온라인 행사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 시사점
2019년 처음으로 컨벤션을 벗어나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했던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비롯하여, 교육기부 박람회, SW교육 페스티벌 등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의 대형 행사 모두 올해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행사 준비는 더욱 쉽지 않았던 한 해였다.
정부의 정책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이해관계자 간의 교류를 위해 매년 연말에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내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운영자와 참가자 모두 어색하고 몰입이 쉽지 않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대한 계획은 보다 면밀하게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이후의 마이스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전국 희망 마이스 포럼’을 전국 11개 지역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좋은 방안들이 논의되는지,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동향리포트>는 글로벌 과학기술문화, 과학·수학·정보 교육 분야의 정책 의사결정자들을 위한
국가별 정책, 연구조사보고서, 유관기관 동향 등 시의성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