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코로나 최전선에 직접 나섰다
인도, 인벤토 로보틱스의 ‘미르타’, 소독작업부터 의사 상담까지, 만난 환자는 다 기억해
■ 주요동향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 인도의 일부 병원에서 로봇이 유행병의 최전선에서 의료 종사자들을 돕기 시작했다고 CNN이 12월 12일 보도했다.
인도의 로봇회사인 ‘인벤토 로보틱스(Invento Robotics)’에서 개발한 이 로봇은 표면을 소독하거나, 환자 질문에 대답하는 것, 그리고 의사와의 화상 상담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8개의 모델을 현장에 투입했는데,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힌디어로 친구를 뜻하는 미트라(Mitra)다. 미트라는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해 자신이 만난 적이 있는 환자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한다.
인도 북부 노이다(Noida)시에 있는 야타스 병원(Yatharth Hospital)은 미트라 로봇 2대를 배치했는데, 하나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검사하기 위해 병원 입구에 배치했고 다른 하나는 중환자실에 배치했다.
카필 타야기 병원장은 CNN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중환자실에서 미트라는 비디오스트림을 통해 환자가 가족과 연결되도록 돕고 환자의 가족들에게는 중환자실 내부를 볼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 현황분석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부는 12월 17일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한국판 뉴딜(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재차 강조했다.
그 중 디지털뉴딜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 교육, 유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경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 시사점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에 임박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유사한 전염병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 대비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는 인도의 밀라그로 로보틱스(Milagrow Robotics)도 원래는 청소로봇을 만드는 회사였지만,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한 덕분에 새로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다.
매년 이맘 때쯤 발간되는 ‘트렌드코리아 2021’ 의 10대 키워드에도 포함된 ‘피보팅’이라는 용어는 원래 ‘축을 옮긴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인데, 최근에는 사업 전환을 일컫는 중요한 경제 용어가 됐다.
스타벅스도 배달을 시작한 지금, 비즈니스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피보팅’, 즉, 방향 전환을 신속히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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