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의 위대한 순간, 융합 통해 문화예술로 피어나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는 지난 1월 5일 ‘과학이 단지 학교 과목이 아닌, 세계의 일부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성공적인 과학예술융합 사례를 제시했다.
■ 주요동향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 연구소(JPL)와 살가도 감독은 2004년 1월 3일, 화성 탐사 로버 스피릿이 성공적으로 착륙하는 모습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구성해 융합 영상 콘텐츠로 제작했다.
영화감독이자 천문학자인 살가도는 오래 전부터 ‘천문학의 중요한 순간을 어떻게 포착하고, 이를 예술로 융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예술적 가치를 통해 대중을 과학문화로 이끌기 위해서다.
살가도는 영화 등 과학 중심 예술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영리 회사 KV 265를 통해 다양한 과학예술 융합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KV 265는‘자연광과 인공광의 차이’, ‘우주 날씨와 오로라의 관계’ 등 과학 주제를 예술적으로 풀어 내는 10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KV 265는 18개국에서 200회 이상의 과학예술 융합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참석한 관객은 40만 명이 넘는다.
■ 현황분석
살가도 박사는 실험 사진 작가로서의 역량과 시각 예술가의 관점에서 천문현상을 문화예술과 융합하려는 시도를 오래 전부터 해왔고, 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역량을 현장에서 발휘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과학예술 융합은 문화예술계에서 과학적 지식을 새로운 창작물에 적용하는 형태로 추진 중이며, 향후 과학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질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측면에서 살가도 박사의 시도가 중요하다.
■ 시사점
과학계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과학예술융합 성공사례가 단순히 과학계의 일화로 남아서는 안 된다.
문화예술계의 인정을 기반으로 대중에게 과학기술을 알리는 장기적인 채널 중 하나가 되어야한다.
과학기술의 미적 매력을 활용한 프로젝트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광범위한 청중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인 상호작용이 나타난다. 어떤 과학적 소재가 융합에 적합한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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