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형 교육 추구하는 학생 맞춤형 혁신학교, ‘칸랩스쿨’
디지털 기기로 공부한 학습기록이 데이터로 축적되고, 이를 다시 AI 맞춤형 학습재료로 쓰는 곳, 칸랩스쿨을 알아본다
■ 주요동향
칸랩스쿨(Khan lab school)은 미래를 이끌어 갈 혁신학교로 주목 받고 있다. MIT 출신의 온라인 교육가, 살만 칸이 2014년 설립한 칸랩스쿨은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으로 유명하다.
칸랩스쿨의 철학은 ‘사람은 각자 배우는 속도가 다르다. 학교가 개개인의 능력에 맞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년 구분 없이 개인 역량에 따라 학습 진도를 결정한다.
<칸랩스쿨의 세부적인 특징>
1) 강의식 수업이 아닌,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실제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도록 유도. 이 과정에서 협업을 통해 소통 능력까지 향상
2) 학생 활동 데이터를 교사, 학부모, 학생이 서로 공유하고 진단하며 개선하는 시스템
3) Make Lab(공작), Idea Lab(사색), Chat Lab(토론) 등 용도에 맞는 학습공간
졸업반 학생들의 학교 생활 수기는 칸랩스쿨의 성과를 보여준다.
<졸업반 학생들의 경험 설문 답변, 2021.1.6>
(Bella T.) 프로젝트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Abhi V.) 친구들과 선생님들과의 유대감과 상호지지는 배움에 큰 도움이 되었다.
(Caleb C.) 시험과 숙제 대신에 주어진 주제를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충분히 공부할 수 있었고, 현실에서의 진짜 일에 참여 할 수 있는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Jane B.) 수학 개념이 명확하지 않을 때 친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 현황분석
우리나라 교육 체계도 점차 다양한 방법의 교수학습법을 찾고있다. 현재 자유학년제와 같은 폭 넓은 시도를 학교 정규교육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
■ 시사점
디지털 기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칸랩스쿨의 교육은 팬데믹 사태로 요구되는 비대면 온라인 학습에 적합하다.
이를 참조해 그동안 시행하지 못했던 다양한 교육방법을 정규 교육과 비정형 교육 속에서 혼합해 새롭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칸랩스쿨과 같은 ‘프로젝트 중심의 수준별 학습’은 자기주도적인 창의적 인재양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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