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스타일’ 고려한 맞춤형 교수법, 세간 인식과 달리 비효율적
영국 스완지 대학 의과대학의 필 뉴튼 교수는 ‘학습 스타일 맞춤형 교수법’ 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 주요동향
학생들의 개별 ‘학습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교수법이 의외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필 뉴튼 영국 스완지대 의과대학 교수는 “학생을 학습 스타일에 맞추려는 노력은 비효율적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부분 교사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 인식과 큰 차이가 나는 결과다.
(Frontiers in Education, 2020; 5 DOI: 10.3389/feduc.2020.602451)
여기서 말하는 교수법은 [설문지를 활용해 학습자를 하나 이상의 스타일로 설정한 다음, 이에 맞춰 교육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1970년대부터 광범위하게 연구돼 온 주제로서, 현재 약 70여 개의 ‘학습 스타일 모델’이 존재한다.
이 같은 교수법은 오히려 ‘학습 동기의 상실’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학생들이 기대하는 성적을 얻지 못하거나 학습을 즐기지 못했을 경우, ‘학습 스타일과 맞는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 현황분석
뉴튼 교수가 최근 10여 년 간(2009~2020) 진행된 37건의 연구사례를 분석한 결과, ‘학습 스타일 맞춤형 교수법’에 대한 교육자들의 신뢰도는 89.1%에 달했다. 18개국 15,405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우리 나라의 경우, 관련 신뢰도가 조사대상국 중 5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다수의 연구에서 ‘학습 스타일 맞춤형 교수법’은 학습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정확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syg.2018.01538/full)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1477878515606621)
(Learning Styles: Concepts and Evidence - PubMed (nih.gov))
■ 시사점
‘학습 스타일 맞춤형 교수법’ 효과에 대해 실제 연구결과와 교육자들의 인식 차이가 크다.
근본적인 학생들의 학습 효과 향상을 위해,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교수법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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