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원노조, ‘AI 연수 허브’ 설립
MS, 오픈AI, 앤트로픽 2,300만 달러 후원
▶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 최대 교원노조 중 하나인 전미교원연맹(AFT)이 AI 교육을 교사 주도로 이끌기 위해 대규모 연수 허브를 설립하고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밝힘
▶ 최근 타임(TIME) 보도에 따르면, AFT는 올해 가을 뉴욕시에 ‘AI 교원 연수 허브’를 개소할 계획임. 이 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으로부터 총 2,300만 달러(약 316억 원)의 후원을 받았으며, 교사들이 AI 도구를 활용해 수업 계획 수립, 퀴즈 제작, 학부모 소통 등 교육 행정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임
▶ 이번 연수 허브는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닌, 윤리, 투명성, 개인정보 보호를 포함한 ‘책임 있는 AI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음. AFT 조합원 교사들이 실제 교육과정 설계에 직접 참여했으며, AI 도구 테스트와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적극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음
▶ 한편, AI 도입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혼재되어 있음
▶덴버 소재 차터스쿨 DSST의 잭 케넬리(Jack Kennelly) 교사는 AP 심리 수업에 AI를 도입한 경험을 소개하며, “학생 60명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60시간이 걸렸다면, AI를 활용할 경우 단 2시간 만에 가능했다”고 말했음. 하지만 그는 AI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기술 기업이 교육 의제를 좌우하는 구조 자체에도 우려를 나타냈음
▶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13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Gemini AI 챗봇을 출시했으며, 마이애미 교육청과 협력해 고등학생 10만 명에게 챗봇을 보급했음
▶ 이에 대해 청소년 단체 YPA(Young People’s Alliance)의 샘 하이너(Sam Hiner) 이사는 “학생들이 AI로 에세이를 작성하고 몇 문장만 수정해 제출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AI를 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도구로만 사용할 경우,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있다는 감각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음
▶ 시민기술센터(CDT)의 엘리자베스 레어드(Elizabeth Laird)는 “AI를 잘못 활용하면 교사-학생 간 신뢰를 훼손하고,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킬 수 있으며, 기술 기반 성희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AI의 윤리적 리터러시 교육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음
▶ 미국 교육계에서 교사 주도의 AI 활용 확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교사 중심의 AI 활용 교육과 윤리 교육 체계 정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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