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Science Comes to Town’ 과학문화 프로젝트 개막
유럽 전역에서 과학-시민 소통의 장 본격화
▶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플래그십 이니셔티브인 ‘과학, 도시로 가다(Science Comes to Town)’이 1월 20일(현지 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Split)에서 공식 개막식을 열고 그 서막을 알렸음. 이 행사는 유럽위원회, 국가 및 지방 정부 대표, 과학자, 혁신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음
▶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 공간을 인터랙티브 과학 허브(interactive science hubs)로 전환해 시민들이 연구자와 연결되고 과학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음
▶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WIDERA 워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총 600만 유로(약 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됨. 스플리트(크로아티아), 킬(Kiel, 독일), 브레스트(Brest, 프랑스) 등 3개 주요 파트너 도시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 6개 위성 도시가 참여해 2026년 말까지 1년간 다양한 과학 참여 활동을 전개할 예정임
▶ 프로젝트의 핵심 목적은 과학을 공공장소와 지역사회 등 연구실 밖으로 끌어내 시민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있음. 특히 도시를 과학과 사회, 정책이 만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연구자, 정책입안자, 시민 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도모할 계획임
▶ 개막 행사에는 크로아티아 과학·교육·청소년부 장관을 비롯해 유럽위원회 관계자, 스플리트·킬·브레스트 3개 파트너 도시의 지방 당국 관계자, 대학 대표 등이 참석했음. 에카테리나 자하리에바(Ekaterina Zaharieva) EU 스타트업·연구·혁신 담당 집행위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과학과 시민, 특히 젊은 세대 간의 대화 촉진을 위한 유럽위원회의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음
▶ 자하리에바 집행위원은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증거 기반 정책 수립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라고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유럽연구영역(ERA)의 목표 달성과 연구·혁신·기술의 ‘제5의 자유(fifth freedom of research, innovation and technology)’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음. 제5의 자유는 EU 역내에서 지식과 기술, 연구자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공유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개념임
▶ EU는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고려해 2028년과 2029년에도 후속 에디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2026~2027 호라이즌 유럽 워크 프로그램에 관련 내용을 반영했음. 이는 이번 프로젝트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과학 소통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EU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됨
▶ 한편, 네이처(Nature)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과학 정책 변화와 국제 협력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보도한 바 있음.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EU의 시민 참여 기반 과학 소통 전략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도시 기반 시민과학 인프라 확대의 필요성을 시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