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는 호라이즌 유럽 프레임워크의 마지막 2년(2026-2027)을 남겨주도, 유럽이 계속 과학기술 패권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갖고 ERC(European Research Council, 유럽연구위원회)에서 발표한 **유럽연구위원회 대외 소통 전략**이다.
▶ 주요 내용
내용은 아래 3개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한다.
- 프런티어 연구의 본질적 가치 입증
ERC가 단순한 연구 지원 기관이 아니라 유럽의 과학적 정체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대변하는 기관임을 알리는 것이 핵심이다.
- ERC 펀딩 정보 제공
표면적으로는 연구 행정에서 적극적인 정보 전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럽의 연구 인재 지형을 바꾸려는 구조적 목표를 담고 있다.
- 공공 참여(Public Engagement) 촉진
시대적 맥락 의식을 기반으로 한다. 서두에서 "허위 정보의 만연, 사회 양극화, 분열적 정치"를 공공 참여 강화의 이유로 명시하고 있다. 과학 소통이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민주주의적 정보 생태계를 지키는 행위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시사점
ERC의 **대외 소통전략**은 우리 과학기술계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첫째로, 과학 소통을 대중의 과학 이해를 넘어, 다양한 분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득의 도구로 재설계 할 필요가 있다.
- 둘째로, 연구자를 소통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전환해야 한다. 연구자 교육훈련과 훈포상, 저널리스트 지원 등이 이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 셋째로, 과학 소통을 지정학적 전략 자산으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 ERC의 세계 연구인재 유치 전략(“Choose Europe”)은 미국의 과학 생태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
▶ 결론
- 세 개 전략을 관통하는 논리는 ERC가 연구 성과를 알리는 기관을 넘어, 과학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유럽을 글로벌 연구 허브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적 소통 주체로 재정의하는 데 있다.
- 특히 미국의 과학 예산 삭감과 학문 자유 위협이라는 외부 환경 변화를 유럽의 차별점을 부각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 전략은 단순한 홍보 계획이 아니라 지정학적 과학 외교의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