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Fabien Medvecky와 Annette Leßmöllmann 두 사람이 최근 과학소통과 관련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도전 과제와 그 해결책을 제시한 전문가 6인의 글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소개한 내용이다.
- 우리는 현재 감정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메시지가 진실성보다 훨씬 영향력이 강한 시대를 살고 있다. 더욱이 권위주의 확산, 극우 운동, 그리고 과학적 지식에 대한 의문이 만연한 상황에서 과학 소통은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 이 심각한 도전은 세 가지 질문을 소환한다. 어떻게 이해관계자와 대중, 기관과 시민, 과학자와 정치인 사이에서 의미 있는 대화를 추구할 수 있을까? 대화 상대방이 포용성이나 다양성을 가치 있는 목표로 여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포용적이고 참여적인 과학 소통을 추구할 수 있을까? 대중의 반발, 혐오 발언, 악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셜 미디어에서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 총 6인이 제시한 해법의 요지는 아래와 같다.
▶ 주요 내용
- Grant(2026), “혼란의 시대에 과학을 소통하기”는 현재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생태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하기 위해 역사를 되짚고 있다. Grant는 프랑스 혁명 당시의 인쇄기처럼 오늘날의 소통 기술이 정치적 상황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우리에게 시급히 필요한 것은 공공재로서의 인터넷이라고 주장한다.
- Moreno-Castro(2026), "정보 왜곡과 불신의 위기 시대에 과학 소통을 재구성하기"는 점점 더 당파적이고 정치화되는 소통 생태계에서 허위 정보의 역할과 확산에 대해서도 스페인을 사례로 들었다. 저자는 공식적인 또는 정부 차원의 과학 소통을 재구성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Neves, Fagundes & Massarani(2026), "불신의 정치: 양극화된 브라질에서 과학 커뮤니케이션 재구성"은 브라질의 최근 역사를 되짚어보고 포퓰리즘적 의제가 세계적 팬데믹과 맞물릴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탐구한다. 이들은 소통을 핵심적인 민주적 실천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 Van Oudheusden & Willems(2026)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탈-탈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은 "탈-탈진실"이라는 개념에 주목하며, 이를 진실의 영역을 넘어 진실 자체에 도전하는 시대로 묘사한다. 이들은 과학 소통 활동가에게 "탈-탈진실"의 상황을 온전히 수용하고, 과학이 이 세상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전략을 개발할 것을 촉구한다. 다시 말해 과학 소통을 단순한 콘텐츠 전달을 넘어선 퍼포먼스로 재해석하자는 것이다.
- Leßmöllmann과 Medvecky(2026), "권력, 인식적 권위, 그리고 게임 이론"은 소통을 (권력) 게임으로 보고 게임 이론을 활용하여 과학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갈등과 경쟁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의 전략을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전제, 즉 모든 사람이 "동일한 규칙"을 따른다는 전제가 현재의 커뮤니케이션 생태계에서 근본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으며, 커뮤니케이터는 보다 전략적인 참여를 수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 Toomey & Elliott(2026), “과학 소통의 목표가 잘못된 것일까? 과학 회의론자 설득에서 과학적 역량 강화 촉진까지”는 정치적, 이념적 요인이 과학 부정론자와 음모론자의 증가를 부추겼다고 말한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과학 소통은 "중립적인" 과학적 사실로 부정론자들을 설득하려다 결핍 모형에 빠질 수 있다. 이들은 과학은 중립적이지 않고 가치를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과학 소통은 사람들이 과학과 관련된 기술, 지식 또 는 경험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가치와 목표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사 과학에 현혹될 위험을 최소화하는 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시사점: 전문가 핵심 주장
- 과학 소통 활동가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논리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더 나은 디지털 생태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정치적 권력 다툼에 눈감고, 오직 권력 중심에서 과학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정부는 위험과 위기 상황에서도 회복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과학 소통 방식을 구축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
- 민주적 실천으로서의 과학 소통은 민주주의를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만든다.
- 과학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대신, 과학과 관련된 가치를 채택하고 사람들의 과학적 역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 과학 소통은 탈진실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소통 능력을 함양해야 할지도 모른다.
▶ 결론
- 전술한 6인의 논평은 소통의 대상과 목적, 소통의 매개체, 소통 거버넌스와 전략화, 소통의 형태 등 모든 범주에서 핵심적인 관점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 서로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종종 상호 보완적이다. 어느 하나도 완벽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어느 논평도 무의미하지 않다. 이들 논평은 과학 소통 분야와 생태계에 필요한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