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학관협회는 전국 156개 등록 과학관을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에서, 응답한 146개 기관 정보를 바탕으로 2025년 과학관 운영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 주요 내용
- 1년 평균 개관 일수는 2024년 289.3일로 3년 연속 증가했으며, 총 관람객수는 2,036만 명으로 전년대비 5.7% 상승했다.
- 관람객 수는 구조적 불균형이 뚜렸했는데, 국립과 기업형 사립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공립과 일반 사립은 오히려 감소했다. 온라인 콘텐츠 비중이 높은 국립과 그렇지 못한 공립의 관람객 격차가 큰 것으로 보아, 과학전시체험에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 전체의 26.0%만 전시 활동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74%는 미도입 상태다. 활용 분야도 맞춤형 교육(12.3%), 운영·안내(8.9%) 순이며 이는 과학관이 AI를 전시·교육 혁신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기보다 행정 보조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 과학관당 평균 내부 인력은 21.8명이며 공립은 12.6명으로 매우 적다. 전체 내부 인력 3,181명 중 무기계약직이 1,118명(35.1%)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국립과학관의 무기계약직이 전시기획 운영직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구조다.
현재 예산 비중은 전시·체험 43.1% > 교육프로그램 38.5% > 수집·보존 9.0% > 조사·연구 5.4% > 간행물 4.0% 순이며, 이는 과학관이 연구 기능에 사용할 예산이 크게 부족한 상황을 의미한다.
▶ 시사점
- 구조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국립-공립-사립 간 관람객, 인력, 수입의 격차가 수십 배에 달하며, 특히 공립과학관은 예산·인력 양면에서 지속 운영 가능하도록 육성정책이 요구된다.
- 체험 기능 투자가 지속 부족하다. 관람객 만족도가 높은 작동·체험형 전시의 비율이 낮고 교체 주기 규정도 명확하지 않아, 전시 노후화가 구조적으로 방치될 위험이 있다.
- 과학관의 연구 기능이 취약하다. 조사·연구에 5.4%만 투입되고 있고, 과학관 스스로도 이를 가장 심각한 미달 영역으로 인식한다. 독립적 연구조직 신설이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판단된다.
- 전체적으로 볼 때 AI 전환이 더디다. 전시 활동에서 AI를 도입한 곳이 4관 중 1관에 불과하며, 활용도 행정 보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AI를 전시·교육 혁신의 핵심으로 통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재정 구조가 취약합니다. 사업비가 줄고 운영·관리비가 늘어나는 추세는 과학관들이 새로운 콘텐츠 개발보다 시설 유지에 예산을 소진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 결론
- 과학관 운영 실태조사 보고서는 전국 과학관의 시설·프로그램·관람객·인력·재정을 망라하는 법정 통계로, 과학관 육성과 과학문화 확산 정책을 수립하고 효과성 측정에 활용되고 있는 중요한 기초 데이터이자, 우리나라 과학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척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