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
• 일본 최대 자연과학 종합연구기관인 이화학연구소(RIKEN)는 9월 4일 정보통합본부 산하에 "RIKEN 리서치엔지니어(RE)・펠로우" 제도를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 이는 데이터사이언스・계산과학・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갖추고 여러 연구분야・프로젝트를 넘나들며 연구자와 협업하는 전문인력을 새로운 직군으로 제도화하는 시도다.
• 2027년도 모집요강도 함께 공개됐다.
■ 주요내용
• 리서치엔지니어(RE)는 "수리・계산・정보에 관한 스킬을 구사해 연구분야・프로젝트를 초월하여 연구자와 함께 협력하는"신진 연구자로 정의되며, 기존의 연구자(PI)나 일반 기술직과는 구분되는 새로운 경력 경로로 설계되었다.
• 이 제도의 목적은 RIKEN 자체의 인재 육성・확보에 그치지 않고, 대학・연구기관・산업계와 연계하며 리서치-엔지니어가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활약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 RIKEN은 이번 조치를 통해 일본 전체의 연구력과 혁신 창출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NISTEP이 발표한 「과학기술지표 2026」에서 확인된 중국의 첨단산업 역전 등 일본의 과학기술 경쟁력 위기 진단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 기존에도 "리켄 하쿠비 제도" 등 경력 단계별 신진 연구자 지원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이번 신설 직군은 특정 연구주제가 아닌 "데이터・계산・AI 스킬" 자체를 핵심 역량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시사점
• 연구주제가 아닌 "데이터・계산・AI 활용역량"을 기준으로 새로운 연구인력 직군을 신설한 방식은, 국내 출연(연)이 AI・데이터 전문인력을 특정 부서에 한정하지 않고 전 연구소를 가로지르는 별도 직군으로 제도화하는 방안 설계에 참고할 수 있다.
• "연구기관 자체 육성에 그치지 않고 대학・산업계와 연계한 생태계 구축"을 명시적 목표로 설정한 점은, 국내 과학기술인재 양성정책이 개별 기관 단위 채용을 넘어 국가 차원의 인재순환 생태계를 설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이 조치가 NISTEP의 위기진단(중국에 첨단산업 역전)과 같은 시기에 나왔다는 점은, 국내에서도 과학기술 경쟁력 지표 악화에 대한 대응이 구체적 인력 제도 개편으로 이어져야 함을 암시할 수 있다.
■ 결론
• RIKEN의 이번 조치는 일본이 데이터・AI 시대의 연구경쟁력을 특정 첨단기술 투자가 아닌 "인력 직군의 재설계"라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연구주제 중심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력분류 체계는, 국내 연구행정 선진화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출처
• RIKEN 발표 원문: https://www.riken.jp/pr/news/2026/20260904_4/index.html
• RIKEN 젊은연구자 지원제도 안내: https://www.riken.jp/careers/progr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