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우주에서 본 지구’ 기존과 다른 방식의 영상 선보여
유럽우주국(ESA)은 우주에서 본 지구(The Earth from Space) 프로그램을 통해
몰디브, 갠지스 삼각주 등을 위성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주요동향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10월 30일, 홈페이지에 ‘우주에서 본 지구(The Earth from Spac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인 몰디브를 탐험하는 영상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 영상 콘텐츠는 기존 지표면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탐험 영상의 방식을 벗어나 우주에서 지구를 관찰하는 형태로 기획되었으며 전문가가 마치 기상캐스터처럼 내레이션을 하며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ESA는 이미 2011년부터 꾸준히 이런 방식으로 지구를 소개해왔으며, 네덜란드 서쪽의 제이란드, 칠레의 라구나 산 라파엘 국립공원, 남미의 아마존 강 등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10분 이내의 영상 콘텐츠 446개가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고 있다.
■ 현황분석
ESA는 기관이 보유한 우주기술 관련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여 우주에서 지구 상의 가보기 쉽지 않은 특별한 지역이나 장소를 관찰하는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를 10년 가까이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위성에 의해 촬영된 영상이나 이미지들은 일반적으로 학술적인 목적이나 기후변화, 군사 및 경제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사용되는데, 반면 ESA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화적 측면으로 접근하여 자연환경이나 지역 정보 뿐만 아니라 위성에 대한 간단한 정보까지 탐사 영상 콘텐츠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환경오염 등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현상들이나 과학적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담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시사점
연구소와 같은 전문적인 시설을 운영하는 과학기술문화 주체는 대중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연성과 동시에 기관 특성에 따른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자국의 위성 외에도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다양한 기술적 장비나 기기를 활용하여 특별한 형태의 과학기술문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관점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동향리포트>는 글로벌 과학기술문화, 과학·수학·정보 교육 분야의 정책 의사결정자들을 위한
국가별 정책, 연구조사보고서, 유관기관 동향 등 시의성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출처표시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