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상징을 맞춤형 굿즈로 제작한 런던자연사박물관의 ‘디노 크리스마스’
런던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1월 30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공룡 크리스마스 장식 컬렉션을 맞춤형 시즌 굿즈로 공개했다.
■ 주요동향
런던자연사박물관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지난 11월 30일, 디노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공룡 크리스마스 양말, 인형, 의상, 장식 컬렉션 등을 맞춤형 시즌 굿즈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자연사박물관은 기관의 상징인 백악기 공룡을 적극 활용하여 크리스마스 니트를 입은 티라노사우루스나 걸 수 있는 공룡 장식 등을 굿즈로 개발하였으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룡 관련 보드게임도 마련했다.
특히, 디노 크리스마스라는 검색 단어를 활용하여 자연사박물관 굿즈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여 공공목적도 달성했다.
■ 현황분석
런던자연사박물관만의 색깔을 입힌 차별화된 굿즈와 유사하게 프랑스의 철도청에서 제작한 각종 굿즈 역시 에코백, 머그컵 등 종류는 단순하지만, 철도를 모티브로 한 세련된 디자인은 대중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규 굿즈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목재종이, 펠트, 니트 등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공익적 효과를 함께 보여주는 것 역시 기관이 추구하는 목표나 방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이다.
국내 공공기관 성공사례로는 매진 행렬이 이어졌던 3만 장 한정판 평창 롱패딩이 있었고,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기관 특성을 살린 동백나무케어 키트를 크라우드펀딩으로 제공하여 5500%를 판매를 달성했다.
■ 시사점
획일화된 굳즈는 눈높이가 높아진 방문객의 흥미를 끌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제 기성 세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실정이다.
굿즈 마케팅 시장에서 5년 연속으로 대성공을 거두고 품절 대란이 일어난 공공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사례를 보면, 별 헤는 밤 유리컵, 왕과 왕비 수저세트, 고려청자 에어팟 케이스, 유물 마스크 등 시기나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구성이 눈에 띈다.
한국의 전통미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젊은 세대의 감성과 트렌드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철저히 수요자 중심의 굿즈를 개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처럼, 과학문화 유관기관도 굿즈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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