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남아 AI 허브 도약 추진
‘주권 AI 펀드’ 설립 계획
▶ 로이터 8월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동남아 AI 기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인프라, 인재, 자금을 결집한 국가 주도의 ‘주권 AI 펀드(Sovereign AI Fund)’설립을 추진함
▶ 로이터가 입수한 179쪽 분량의 AI 전략 백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의 신규 국부펀드(Danantra Indonesia)가 주로 관리할 예정이며, 자산 규모는 9,000억 달러(약 1,240조 원) 이상임. 정부는 2027년부터 2029년 사이에 펀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며, 재원은 공공·민간 합작(PPP)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임
▶ 이 전략은 2030년까지의 인도네시아 정책 방향과 AI 계산 및 처리 역량 현황을 지도 형태로 분석했으며, 최종 확정 전까지 대중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임. 백서는 AI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방안도 제시했지만, 구체적 지원 범위나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음. 보고서 작성에는 화웨이(Huawei), 고토(GoTo) 등이 참여했음
▶ 인도네시아는 현재 AI 채택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인재 부족, 연구 예산 미흡, 대도시 외곽 지역의 불균형한 인터넷 연결망, 허위정보 및 데이터 유출 위험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음
▶ 이번 전략은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에 본격 합류하려는 포석으로 평가됨. 말레이시아는 이미 대형 클라우드,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음. 인도네시아 역시 외국인 투자 유치와 산업 기반 강화를 노리고 있음
▶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ASEAN 역내 AI가 GDP에 미치는 기여도는 2027년까지 2.3%에서 3.1%에 달할 것이며, GDP 증가액 측면에서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음
▶ 신흥국의 AI 육성은 국가 주도의 자금 확보와 인프라 격차 해소가 관건임. 글로벌 AI 주도국은 신흥시장의 정책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협력 및 투자 전략을 설계해야 할 것임. 특히 데이터 프라이버시, 윤리, 보안 규범 개발은 글로벌 AI 확산의 필수 과제이며 협력 여지가 클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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