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회 산하 유럽과학미디어허브(ESMH)가 2026년 6월 22~25일 브뤼셀에서 젊은 과학 저널리스트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AI 시대에 과학소통"이라는 주제로 여름학교를 개최했다.
* 참고로 유럽 과학미디어 허브(ESMH)는 2018년에 설립되었으며, 연구자, 정책 입안자, 언론 간의 과학기술 발전 관련 정보 및 의견 교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SMH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주제별 워크숍 및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과학기술 관련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 주요 내용
- 이 행사는 저널리즘과 뉴스룸에서 AI가 수행하는 변혁적 역할을 탐구하고, 저널리즘의 진정성·편집상의 정확성·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는 방법과 함께, 과학소통에 AI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첫날 개막 포럼은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 AI, 신뢰, 민주주의"를 주제로 STOA 의장 Christian Ehler, Bahareh Heravi(서리대), Antonis Kalogeropoulos(브뤼셀자유대), Pampa Garcia Molina(스페인 과학미디어센터), Teresa Firmino(포르투갈 Público)이 참여했고, Hannes Cools(암스테르담대) 교수가 사회를 봤다.
- 4개 워크숍 핵심 내용
1) AI가 저널리스트의 역할과 독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의하도록 요구하며, 동 콘텐츠 생성부터 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까지 AI가 저널리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AI 저널리즘의 편향·책무성·허위 정보 확산 등과 관련된 윤리적 쟁점을 함께 논의했다.
2) 또한 AI를 뉴스룸·과학커뮤니케이션 실무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접근과 AI 자체를 "보도 대상"으로서 어떻게 책임 있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양방향 접근을 균형있게 진행했다.
3) EU AI법·디지털서비스법이 미디어 산업 실무에 미치는 구체적 함의를 별도 세션으로 다뤘다.
4) 이들 워크숍 프로그램은 실제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실습 중심 핸즈온 프로그램과 고위 정책결정자(MEP, 유럽집행위 담당자) 참여 프로그램을 병행해, 실무 역량과 정책 이해를 동시에 높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 시사점
- 한국은 AI툴 활용에 치우친 경향이 있는 반면, ESMH의 이번 여름 학교는 AI 도구를 활용하는 실무와 AI 자체를 취재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을 통해 AI 쓰는 법과 다루는 법을 구분해 동시에 다루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 이번 여름 학교는 기자와 정책입안자가 함께 패널로 참여한 반면에, 한국은 정부와 언론이 분리되어 있다. 한국도 기자들의 정책 소양이 높아져야 보도 품질도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 EU AI법과 디지털서비스법이 뉴스룸의 콘텐츠 소싱·제작·배포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리고 이것이 저널리즘·허위정보 대응·표현의 자유·미디어 다원성에 미치는 함의를 폭넓게 다뤄 졌다. 이에 한국은 AI기본법이 실무자들에게 충분히 확산되고 있지 않아서, 이러한 공론의 자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또한 AI 규제가 미디어 실무에 미치는 영향을 독립 세션으로 비중 있게 논의되었다. 저널리즘·허위정보 대응·표현의 자유·미디어 다원성에 미치는 함의는 국내 과학 소통 생태계에서도 매우 중대한 현안이다.
- 일반기자와 과학커뮤니케이터를 구분된 직군으로 인식하고 과학커뮤니케이터 만을 대상으로 AI 툴을 다루는 워크숍을 진행한 점은 특이했으며, 좀 더 다양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 결론
- 인공지능(AI)은 뉴스의 생산, 배포, 소비 방식을 변화시키며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이에 2026년 ESMH 여름학교에서는 정책 입안자, 연구원, 언론인 및 홍보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뉴스룸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AI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한편, AI 기반 도구의 한계와 윤리적 함의에 대해서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 또한 이번 여름학교의 백미는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되는 네 번의 참여형 실습 워크숍인데, 경험이 풍부한 (과학) 저널리스트와 미디어 트레이너들이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취재하고 보도 및 편집 과정을 통합하는 방법을 공유했으며,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전달하고 청중을 사로잡는 방법을 포함하여 복잡한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과 노하우를 제공해 참여한 많은 이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