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극장 대신 OTT 선택 한국 블록버스터 SF 영화 ‘승리호’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11월 20일, 제작비 24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가
극장 개봉 대신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로 190여개국에 단독 공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주요동향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11월 20일, 제작비 24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SF영화인 ‘승리호*’가 코로나 여파로 극장에서 개봉하는 대신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단독 공개된다고 발표했다.
*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SF영화(제작사는 영화사비단길)로, 한국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이자 송중기, 김태리 등이 출연하는 대작 영화
넷플릭스는 한국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승리호 역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급사의 유정훈 대표는, 승리호는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스핀오프 영상 콘텐츠는 물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IP 확장을 전제로 제작했으며, 코로나 여파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 및 기반 조성을 위해 넷플릭스 플랫폼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현황분석
넷플릭스는 초대형 OTT 플랫폼이다. 이미 승리호에 앞서 ‘사냥의 시간’, ‘콜’ 등 많은 국내 영화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관객 확보로 인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OTT 플랫폼을 선택했다.
상업 영화의 OTT 공개 결정은 현재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처한 상황을 보여준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올해 3분기 전 세계 신규 가입자의 46%가 아시아 지역이라는 점, 국내 유료 가입자 수가 33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플랫폼 전환 양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시사점
OTT 플랫폼은 코로나 시대 높은 접근성과 콘텐츠 다변화, 여가 생활 변화로 인해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글로벌 OTT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7%에 달한다.
국내 OTT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도 민관이 함께 국산 콘텐츠 유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웨이브, 티빙, 코코, 시즌 등 토종 OTT를 양성하고, OTT 콘텐츠 글로벌 상생 협의회 발족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유동적인 현 시점에서, 영화 승리호의 OTT 단독공개와 더불어 다양한 온라인 기반 과학문화 연계 행사에 대한 기획 등 아이디어 구성을 통해 향후 영화 및 공연 문화와 협업할 수 있는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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