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AI 업무 적용 의무화 요구
교육 정책에서 AI 리터러시 보편화 필요
▶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업무 적용을 ‘선택’이 아닌 ‘의무’로 강제하면서, 고용·성과·조직 전략 전반에 ‘AI 퍼스트(AI First)’가 강조되고 있음
▶ 워싱턴포스트 최근 보도에 따르면, 듀오링고(Duolingo), 쇼피파이(Shopify), 메타(Meta), 박스(Box), 자피어(Zapier) 등은 내부 메모 또는 공개 발언을 통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능력을 요구하고 있고 신입 채용의 필수 요건으로 명시하고 있음
▶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재설계와 조직문화 재정의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함. 예를 들어 쇼피파이는 AI로 불가능한 업무라는 것을 입증해야 신규 채용을 허용하고 있고, 듀오링고는 성과평가 지표에 AI 도입 수준을 포함했음. 클라우드 업체 박스는 AI 코딩 능력 없이 입사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고 밝히면서 향후 인재 기준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음
▶ 하지만 이러한 흐름에 대한 내부 반발과 외부 비판도 적지 않음. 기술의 완성도나 윤리적 고려 없이 AI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것은 인재 소외, 품질 저하, 신뢰도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임
▶ 실제로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는 AI 도입 이후 인력 38%를 감축했지만, 고객 응대 등 비정형 업무에서의 한계를 인식하고 최근 다시 인간 중심의 전략으로 일부 선회했음
▶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조직이 AI를 도입하면서도 업무 프로세스와 구조적 재설계를 병행하지 않으면 투자 효과를 얻기 어렵고, 오히려 내부 반발과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
▶ 이러한 미국 기업들의 행보는 AI 활용 능력이 일반직의 기본 역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줌. 이는 전통적인 IT/코딩 교육을 넘어, 일반직·비기술직 직무를 위한 범용 AI 역량 교육(AI literacy for all)이 국가 차원의 교육 정책에 포함되어야 함을 시사함
▶ 이에 따라 향후 설계될 교육 정책에는 초중등 단계에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포함하고 대학 및 평생교육 과정에 ‘직무 기반 AI 훈련’ 등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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