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개발에 160조 원 투자
"AI·신약·배터리 등 미래 기술 주도"
▶ 영국 정부가 향후 5년간 1,160억 달러(한화 약 160조 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할 예정임. 이는 인공지능(AI), 신약, 차세대 배터리 등 첨단 기술 분야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의 일환임
▶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는 6월 8일(현지 시간), 레이철 리브스(Rachel Reeves) 재무장관이 오는 11일 공개할 정부 지출 계획에서 총 860억 파운드(약 1,160억 달러)를 연구개발 분야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음
▶ 이 예산은 AI 기술 혁신, 장기 지속형 배터리 개발, 첨단 신약 연구 등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를 포괄하며, 2029/30 회계연도에는 연간 225억 파운드(약 30조 원) 수준까지 증가할 예정임
▶ DSIT는 이번 R&D 투자 확대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음. 특히 북부 잉글랜드·미들랜드·남서부 도시 지역 교통 인프라 투자(156억 파운드)와 함께 지방 균형 발전과 기술 중심 경제 전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 이번 결정은 집권 1년 차를 맞은 노동당 정부가 향후 4년간의 핵심 정책 방향을 가르는 중대한 지출안을 확정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리브스 장관은 약 2조 파운드(약 3,470조 원)의 공공 자금을 각 부처에 어떻게 배분할지 최종 조율하고 있음
▶ 한편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영국 정부가 공개한 ‘과학기술 프레임워크(Science and Technology Framework)’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해석됨. 당시 정부는 AI, 반도체, 생명공학, 양자 기술 등을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이를 국가 차원의 10대 핵심 레버(정책 수단)를 통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음
▶ ‘과학기술 프레임워크’에 기반해 ‘기술 중심의 국가’ 위한 10대 핵심 전략은 아래와 같음
1. 핵심 기술 개발 및 활용
정부는 AI, 양자 기술, 반도체, 생명공학, 차세대 통신 등 5대 핵심 기술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임
2. 영국의 과학기술 리더십 부각
글로벌 무대에서의 리더십을 분명히 알리고, 산업계·학계뿐 아니라 대중과의 신뢰를 강화해 투자 유치와 기술 혁신을 도모함
3.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2024년 가을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04억 파운드를 R&D에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민간 투자와도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예정임
4. 과학기술 인재 양성
Skills England 설립을 통해 STEM 교육 강화, 재교육 체계 구축, 국제 인재 유치 등을 추진함
5. 혁신기업 자금 지원 강화
2024년 영국은 유럽 내 최대 벤처 투자(162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향후 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 개혁을 통해 총 800억 파운드 이상의 미래산업 투자 자금을 마련할 계획임
6. 정부 조달 통한 혁신 촉진
2023년 제정된 조달법(Procurement Act 2023)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혁신 제품 및 서비스 도입을 적극 지원함
7. 국제 협력 확대
EU 호라이즌 프로그램 복귀, 미국·G7과의 기술 협력, 글로벌 디지털 규범 구축 등을 통해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함
8. 연구 인프라 및 데이터 접근성 향상
AI 리서치 리소스, 바이오뱅크 업그레이드, 내셔널 데이터 라이브러리 등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연구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
9. 규제 혁신 및 기술 표준화
새로 설립된 규제혁신청(RIO)은 AI, 바이오, 자율기술 분야에서 빠르고 유연한 규제 적용으로 기업 혁신을 지원함
10. 공공 부문 혁신
공공 서비스 전반에 AI 기반 행정 지원 툴(Humphrey)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외부 자문 비용을 절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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