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2028년까지 약 3조 달러 투자 붐 예상
AI 산업 확산은 에너지·토지·자본 인프라 전반에 충격
▶ 전 세계 AI 수요 급증에 따라 2028년까지 약 3조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11월 2일 보도함
▶ 가디언은 이 같은 대규모 AI 투자가 기술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금융 부채, 환경 부담, 전력난 등 복합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언급함
▶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AI용 서버·칩·설비 확충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면서, AI 모델을 운영하는 핵심 인프라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음
▶ 예를 들어 영국 웨일스주 Newport 인근에 건설 중인 대형 데이터센터는 지역 일자리와 세수 확대 효과를 낳고 있지만, 동시에 전력 공급과 환경 문제도 부각되고 있음
▶ 이와 함께 금융 리스크도 거론됨.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전체 투자 예상액 3조 달러 중 절반 이상이 private credit 등 외부 자금으로 충당될 것으로 전망됨. 이는 금리 변동과 기술 투자 회수 불확실성에 따라 ‘AI 버블’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됨
▶ 일부 전문가는 “AI 센터가 매출보다 빠르게 감가상각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의 확장 속도는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함
▶ 환경·에너지 인프라 문제 또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음. 가디언은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량이 폭증하면서 일부 국가의 경우 전체 전력 수요의 20~30%를 데이터센터가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함
▶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향후 전력망 증설, 재생에너지 확보 등에 7,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투자가 필요함. 이로 인해 전력망 설계, 탄소배출 관리, 냉각수 사용 등이 지역별 환경정책과 직결되는 구조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
▶ 가디언은 “AI 산업 고도화가 기술혁신을 넘어 국가 에너지정책, 토지이용계획, 금융시장 안정성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함. 또한, AI 인프라 투자가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불릴 만큼 거대하지만 수요 둔화, 과잉 설비, 환경규제 강화 등 돌발 변수에 대비하지 않으면 ‘거품 붕괴(bubble burst)’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함
▶ 이번 보도는 AI 생태계가 기술, 정책, 환경이 맞물린 복합 시스템으로 진화 중임을 시사함. 특히 데이터센터 확충은 산업 성장의 필수 기반이지만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함
▶ 가디언은 각국 정부가 에너지 효율, 탄소중립, 지역 인프라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 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금융기관과 정책 당국은 AI 버블 가능성에 대비한 투자 검증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함
▶ 또한 가디언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현대 산업사회의 ‘새로운 제철소’가 될 수 있지만, 거품이 아니라 실질적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 경제, 환경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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