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피어슨, 수학교육 지원 자료 대폭 확충
모의평가 분석 도구·교사 연수 등 현장 맞춤형 지원 강화
▶ 영국 최대 시험·자격 인증기관인 피어슨(Pearson)이 11월 수학 및 통계학 교육 업데이트를 통해 현장 교사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고 발표했음. 피어슨에 따르면 모의평가 시즌을 맞아 학생 맞춤형 피드백 도구, 채점 표준화 연수, 고득점 학습자 지도 전략 등 실질적 교육 자원을 집중적으로 제공함
▶ 피어슨은 교사의 성적 분석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Enhanced QLA’ 엑셀 도구를 무료 배포한다고 밝힘. 이 도구는 학생별·문항별 성취도를 분석하고, 실제 시험 등급별 평균 점수와 비교해 개인별 목표를 자동으로 설정하며, 학급 전체의 강·약점을 파악해 후속 수업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함
▶ 2025년 여름 시험의 실제 학생 답안을 활용한 예시 자료 ‘Exemplar Materials’도 공개됨. 이는 채점관이 실제로 답안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보여주며, 교사들이 부서 내 전문성 개발(CPD)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3단계 세션 모델(모범 답안 작성 → 실제 답안 채점 → 모의평가 후 분석)을 제안함
▶ 11월 4일 GCSE 통계, 12일 A레벨 수학, 18일 8~9등급(최고등급) 학습자 지원 등 주제별 무료 온라인 교사 연수가 순차적으로 진행됨. 선임 시험관이 제작한 ‘Decision Maths’ 해설 동영상, 신규 주제 테스트, 교과부장 대상 유료 연수 프로그램 등도 함께 공개됨
▶ 이 밖에 매월 정례 상담 클리닉, 레벨 2 확장 수학 자격증 명세서 개정판 등이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피어슨 공식 웹사이트 및 Maths Emporium에서 확인할 수 있음
▶ 이번 업데이트는 시험 준비뿐만 아니라, ‘평가-교사 역량-교수법’이 통합된 교육 생태계 구축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음. 특히 실제 학생 답안과 채점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교사들이 평가 기준을 내면화하고, 학생들에게 오류를 학습 기회로 삼는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임
▶ 이 같은 피어슨의 방향은 국내 수학 교육계에도 시사점을 전하고 있음. 첫째, 문항별 성취 분석 도구를 개발·보급할 경우 교사가 데이터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지도를 설계할 수 있음. 둘째, 실제 시험 답안을 교사 연수에 활용하면 채점 기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교 간·교사 간 평가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음. 셋째, 학생의 오답을 학습 진단 자료로 삼는 교수 문화가 확산할 경우, 수학 과목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성장 마인드셋을 강화할 수 있음
▶ 이번 피어슨 사례는 평가가 학생을 서열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교사의 전문성 개발과 학생의 학습 개선을 동시에 지원하는 핵심 교육 인프라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함. 국내에서도 ‘정책-현장 지원-교수법’이 연계된 통합 접근 과정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시험 기관, 교육청, 학교가 협력하는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으로 전망됨
<동향리포트>는 글로벌 과학기술문화, 과학·수학·정보 교육 분야의 정책 의사결정자들을 위한
국가별 정책, 연구조사보고서, 유관기관 동향 등 시의성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