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F, AI 기반 수학교육 혁신 나선다
‘CAMEL’ 프로그램 통해 K-12 수학 학습 연구에 900만달러 투자
▶ 미 국립과학재단(NSF)이 K-12(유치원~고등학교) 수학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 대규모 연구 협력 프로그램 ‘수학교육·학습 증진 협력연구소(CAMEL, Collaboratory to Advance Mathematics Education and Learning)’를 12월 공식 출범시켰음. 총 투자 규모는 900만 달러(약 130억 원)에 달하며, 월튼 가족 재단 등 민간 자선기금이 공동 참여함
▶ CAMEL은 인공지능(AI), 학습과학(Learning Sciences), 교육 실습, 데이터 과학을 융합한 학제 간 협력을 바탕으로 K-12 수학 학습을 AI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려는 취지로 출범함. 특히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셋(AI-ready datasets)을 생성·활용해 학생의 수학 학습 과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교육 효과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 목표임
▶ 프로그램은 2단계 구조로 운영됨. 1단계에서는 학습과학자, 현직 교사, 데이터 과학자 등이 참여하는 학제 간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해 K-12 수학 학습에 관한 고품질 AI 활용 데이터셋을 생성하거나 개선함. 이를 통해 수학 학습의 인지적·행동적 메커니즘을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
▶ 2단계는 1단계에서 선정된 기관만 참여할 수 있으며, 전국 규모의 ‘협력연구소(collaboratory)’ 플랫폼을 구축함. 이 플랫폼은 개별 연구를 넘어 연구자, 학교, 기관 간의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지속적 협력을 촉진하는 사회기술적(socio-technical) 인프라로 설계됨. 연구 역량과 자원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고, 부문 간 협력 모델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임
▶ NSF 사회·행동·경제과학국(SBE)의 케이 허스번즈 필링(Kaye Husbands Fealing) 부국장은 “CAMEL은 과학기술 발전을 뒷받침할 수학교육 강화를 향한 NSF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되는 지식과 기술은 학생의 성공은 물론 AI, 바이오, 양자기술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도 필수적”이라고 밝혔음
▶ 이 프로그램은 미국 행정부의 ‘미국 청소년을 위한 AI 교육 증진’ 행정명령을 구체화하는 사업임. 연구자, 현장 교육자, 데이터 과학자를 한데 모아 증거 기반의 교육 혁신을 추진하며, 학생과 교사가 AI 지원 학습 환경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한편 STEM 분야 참여 확대를 도모함
▶ NSF는 2026년 1월 6일 오후 4시(미 동부표준시)에 CAMEL 프로그램 소개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힘.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웨비나에서는 참여 절차와 연구 네트워크 구성 요건 등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이 안내될 예정임
▶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를 “AI가 교육 현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학습 혁신과 교육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는 공공 연구 투자 모델”로 평가함. NSF는 이번 시도가 미국 교육혁신 정책의 시험대이자, AI 시대에 맞춘 수학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