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학회가 위촉한 독립된 연구팀이 미국 AI4K12, UNESCO 국제역량체계 등 전 세계 20개 AI 리터러시 프레임워크와 관련 연구 115편을 분석한 신속검토 보고서다.
*영국은 아직 AI 리터러시에 대한 국가 차원의 합의된 접근법이 없는 상태로,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근거자료로 발표됐다.
*영국 의회에서 셰핀드 대학교 수잔박사의 진술을 다룬 지난 동향리포트에서 봤듯이 영국은 AI 주권과 인간 중심성 논의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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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내용
• 분석 대상 20개 프레임워크 대부분이 알고리즘 이해 등 '기술적 차원'에 편중되어 있으며, 민주주의·고용·인권·환경 등에 대한 영향을 다루는 '인간적 차원'은 대부분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 특정 기업이 후원한 프레임워크일수록 'AI 도구 사용 자신감'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교육 목표가 은연중 좁혀질 위험(기업 포획 corporate capture)을 경고했다.
• 20개 프레임워크 전반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SEND)을 위한 설계가 거의 없다는 형평성 공백도 확인됐다.
• 독립적 효과성 검증(evaluation) 없이 대규모로 도입되는 사례가 많아, 소규모 시범 도입 후 단계적 확산을 권고했다.
■ 쟁점 및 논쟁 지점
• 'AI 활용 자신감 제고'와 '비판적 성찰 역량 함양'이라는 두 목표가 실제 교육현장에서 상충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된다.
• AI 리터러시 교육자료의 재원 출처 공개 의무화를 요구하는 것은, 민간 에듀테크 기업의 학교 진출 방식에 대한 새로운 규범을 요구하는 셈이어서 산업계 반발 가능성이 있다.
■ 정책적 시사점
• 국내 AI 리터러시 교재·프로그램(공공·민간 포함)이 기술 사용법에 치우쳐 있지 않은지, 사회적 영향에 대한 성찰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AI 리터러시 설계 공백은 국내 과학관·과학교육 프로그램의 포용성 점검 항목으로 반영할 수 있다.
• 기업 후원 교육콘텐츠의 재원 투명성 공개 요구는, 국내 과학기술문화 콘텐츠·에듀테크 협력사업 추진 시 이해상충 관리 기준으로 참고할 수 있다.
■ 결론
• 이 보고서는 AI 리터러시 교육이 자칫 '도구 사용법 교육'으로 축소될 위험을 경고하며, 사회적·윤리적 성찰 역량과 형평성 있는 설계를 강조한다. 국내에서도 AI 리터러시 교육의 구성 요소를 재점검하고, 재원의 투명성과 소외계층 포용성을 함께 고려한 설계 원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