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은 1950년 설립된 연방 과학기술 지원기관으로, 기초연구와 STEM 교육 전반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 지난 7월 29일 NSF STEM교육국은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4년제 박사(Ph.D.) 학위 모델을 시범 운영하는 'I-PhD(Industry-Integrated Ph.D.)' 시범 사업을 발표했다.
* 이 사업은 전통적 5~6년제 박사 과정이 산업 수요와 괴리 되어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다.
* 지난 5월 발표한 15억 달러 규모 X-Labs 이니셔티브, CyberAI Corps Scholarship for Service의 첫 장학생 선발과 함께, '인재 우선' 기조의 과기인력정책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다.
■ 주요 내용
• NSF는 본 시범사업에 향후 5년 간 4,700만 달러를 배정해, 30여 개 대학 및 민간기업에 매칭할 추가 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 올해 가을학기에 첫 시작으로 250명 이상의 박사 과정생을 선발해 산업체 연구개발(R&D) 현장 실습을 통합한 대학원 교육을 제공한다.
• 향후 파트너 확대에 따라 규모를 키울 수 있는 확장형(scalable) 모델로 설계되었다.
• 학계 일각에서는 산업 현장 배치 확대가 기초·이론 중심 박사훈련의 깊이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 첫해 선발 규모(250명)는 미국 전체 이공계 박사 배출 규모에 비해 제한적이어서, 성과 검증 이후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연방 R&D 예산 재편(OSTP 「Science: A New Golden Age」, FY2028 우선순위 메모) 국면과 맞물려 있어, 정치적 우선순위 변화에 따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 정책 시사점
• 한국의 「제6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에서도 산학연계형 대학원 교육모델 확대가 핵심 의제로 담고 있어, NSF I-PhD의 산업체 매칭펀딩·실습통합 설계는 직접적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
• 국내 계약학과·채용조건형 석박사 지원사업과 비교하여, 학위과정 자체를 산업 R&D와 통합하는 '구조적 재설계' 접근이 차별성을 띠고 있다.
• 제6차 과학기술기본계획(2026-2030)이 강조하는 '연구인력의 현장적합성 제고'와 맞닿아 있어, 국내 이공계 대학원 교육과정 개편 논의에 참고 가능한 사례로 판단된다.
■ 결론
• NSF의 I-PhD 시범사업은 미국이 대학원 교육 자체를 산업 R&D 생태계와 통합하려는 대학원 교육의 구조적 실험이다.
• 성과에 따라 향후 미국 이공계 인재양성 모델의 방향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 유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은 시범사업의 중간 성과지표(취업연계율, 산업체 만족도 등)를 지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