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KRI는 2018년 영국 7개 연구위원회(AHRC, BBSRC, ESRC, EPSRC, Innovate UK, MRC, NERC, Research England, STFC)를 통합해 출범한 영국 최대 연구혁신 투자기관이자, 연간 90억 파운드 이상을 집행하는 유럽 최대 국가 R&I 지원기관이다.
* 이번 전략은 영국 과학기술과 혁신(Science&Technology, Innovation)의 향후 5년(2026~2031)을 끌고갈 3대 전략 과제와 예산배분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 아울러 청년의 과학 참여(Youth Public Engagement in Science)을 단순한 교육 보조 개념이 아니라, 과학기술 정책과 사회적 신뢰 구축의 핵심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 주요 내용
• 3대 전략 우선순위로 ①호기심기반 발견연구 지원(예산의 약 절반), ②AI·청정에너지·창의산업 등 정부·사회적 우선순위 대응(신설 'Priority Programme' 방식), ③영국 기업의 창업·스케일업·잔류 지원을 제시하고 있다.
• 과기인재육성계획에 34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해 매년 5,000개의 신규 박사장학금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Future Leaders Fellow를 1,0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 AI 분야에는 5년 간 총 16억 파운드 이상(우선순위 프로그램 40억 파운드 중 AI 배정분 포함)을 투자하며, AI기술 개발/연구의 AI 전환/AI 인재양성/신뢰가능 AI/데이터 인프라 등 6대 중점을 설정했다.
• 연구과제 심사기간을 2031년까지 현행 대비 50% 단축(신청자모드 195일→90일)하는 조직개혁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 '목적을 가지고 참여하기(Engage with purpose)' 항목에서 청년 과학참여를 명시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박물관·페스티벌 투자, 학교와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STEM Ambassadors 프로그램, Sciencewise 공공대화 프로그램, Public Attitudes to Science Survey 등을 통해 청소년 과학소양·신뢰를 제고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 정책 시사점
• 이번 전략 발표는 DSIT(과학혁신기술부) 폐지 이전에 수립되어, 부처 개편 이후 전략 이행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해 보인다.
• 예산의 절반을 '선택과 집중'형 성장섹터(디지털·생명과학·첨단제조 등)에 배정하면서, 순수 호기심기반 기초연구 비중 축소에 대한 학계 우려가 병존한다.
• 청년 과학참여 확대 목표가 구체적 재원 규모 없이 정성적으로만 제시되어 있어, 구체적 실행 가능성이 불확실해 보인다.
• 한국 제6차 과학기술기본계획(2026-2030)의 '임무지향형 R&D'와 유사하게, UKRI의 신설 Priority Programme은 다부처 참여형 사업으로 운영되어 국내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거버넌스 설계에 참고할 만한 자료로 보인다.
• 그랜트 심사기간 50% 단축(분산동료심사 활용) 방침은 국내 R&D 과제평가 등 연구행정 효율화 논의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 STEM 앰배서더·박물관 투자지원 등 '청년과학참여'를 주요 전략 축으로 격상한 것은, 국내 과학문화확산사업의 전략적 위상 강화 논의에 중요한 참고가 된다.
■ 결론
• UKRI의 이번 전략은 '발견연구'와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 사이에서 예산을 절반씩 재균형하는 동시에, 청년·대중 과학참여를 조직 전략의 명시적 축으로 격상하고 있다.
• DSIT 폐지 이후 정부-UKRI 관계 재편 과정에서 이 전략이 어떻게 이행되거나 수정될 지 현재까지 변수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