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국학력평가(NAEP) 성적 결과 발표
수학·과학·읽기 모든 영역 하락세
▶ 트럼프 행정부가 교육부 예산을 대폭 삭감한 이후 첫 번째 ‘전국학력평가(NAEP,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Nation’s Report Card)’ 결과가 발표되었음. NAEP는 미 의회가 의무화한 미국의 대표적인 학생 학업 성취도 평가임
▶ 4·8학년은 2년마다, 12학년은 4년마다 시행되며, 핵심 과목인 수학과 읽기 점수 평가 외에도 학교 안팎 학습 경험, 학생 자신감, 출석률 등 학습 환경 조사도 포함됨
▶ 2024년 1월 - 3월 실시된 NAEP에서 8학년 과학 점수는 2019년 대비 4점 하락했으며, 저·중·상 모든 성취도 그룹에서 점수가 낮아졌음. 12학년 수학·읽기 점수는 각각 3점 하락했음(다만 읽기 평가의 경우 최고 성취 학생 제외)
▶ 교육과학연구소(IES) 매튜 솔드너(Matthew Soldner) 소장은 특히 최저 성취도 학생들의 점수가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함. 12학년 읽기 점수는 1992년 첫 평가 대비 10점이 낮고, 수학 점수는 2005년 대비 3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음
▶ 8학년 학생 조사에서는 과학에 대한 자신감이 2019년 대비 현저히 감소했고, 12학년 학생의 3분의 1이 평가 실시 전 한 달간 3일 이상 결석했다고 응답했으며 출석률도 2019년 대비 악화되었음. 읽기 능력 조사에서는 학교 안팎 독서 기회와 참여도가 반영되었음
▶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교육부 예산 삭감으로 IES 직원 절반 이상이 해고되었고, 2032년까지 예정된 총 12개 전국·주 단위 평가가 취소되었으며, 이 중 약 절반이 12학년 대상이었음
▶ 보도에 따르면 현재 NAEP 담당 고위 직원은 단 2명만 남아 다른 부서 지원 없이는 업무 수행이 어려우며, 린다 맥마흔(Linda McMahon) 교육부 장관은 연말까지 최소 8명 충원 면제를 승인했음
▶ 국가평가관리위원회(NAGB)는 일정 조정 이유로 “중요한 시험(수학·읽기)에 집중”했으며, 역사적으로 드문 일은 아니라고 밝힘. NAGB는 연방 공무원이 배제된 독립 기구로, 주·지방 정부와 일반 공공의 요구를 반영함
▶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가 교육과정 결정 권한은 없지만, NAEP를 통해 미국 교육 성취도 스코어보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으며, 점수 하락과 행정부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고 저성취 학생 문제와 학습 격차 확대는 장기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