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기후 위기 영향 분석 및 위험 경고
국가기후위험평가 보고서 발표
▶호주 정부가 9월 15일 ‘국가기후위험평가(National Climate Risk Assessment)’ 보고서를 발표했음. 호주 기후서비스(ACS)와 기후변화부가 공동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기후 위기로 겪게 될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고, 기후 변화가 국가 전반에 미칠 위험을 경고함
▶ 이번 평가 보고서는 호주가 직면한 기후 관련 위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국가 차원 보고서로, 기후 위기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보건, 경제, 사회 구조 전반에 걸쳐 복합적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강조함
▶ 보고서는 지구 온도 1.5°C 이상, 2°C 이상, 3°C 이상의 세 가지 지구온난화 시나리오를 구분해 기후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함
※ 기온이 2°C 상승한다면 호주 전역의 심각·극심 폭염 일수는 현재의 두 배, 3°C 상승 시 네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이로 인해 주요 도시의 열사병 사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호주 대륙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기온이 1.5°C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됨
▶ 또한, 기후 변화로 해안 침식, 홍수 등이 발생해 2050년 해안 지역 주민 150만 명, 2090년 위험 지역 주민 300만 명이 재난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측됨
※ 기후 변화 영향으로 호주 전체 재산 가치 손실은 2050년 6,110억 달러(약 850조 원), 2090년 7,700억 달러(약 1,071조 원)로 예상됨
▶ 21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 이전 대비 약 2.7°C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보고서에서 분석한 최악의 3°C 시나리오와 맞닿아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한 상황임
※ 기온이 3°C까지 상승한다면 호주 시드니에서 열사병 사망자 수는 현시점과 비교해 4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폭염으로 인해 노동 일수가 줄어들어 호주 경제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파악됨
※ 2063년 기준, 호주 경제 생산량은 현재와 비교해 최대 4,230억 달러(약 588조 원) 감소할 전망임
▶ 호주 정부는 국가기후위험평가 보고서를 통해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비 적응 프레임워크를 발표함
- 지구온난화를 촉진하는 탄소 배출을 지양하고 청정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함
-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65~75% 수준으로 감축하고, 순배출 제로(net-zero)를 목표로 설정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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