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혁신과 사회적 책임 강화로 미래 주도해야
“재정 압박과 정치적 도전에 맞서 스스로 미래 설계”
▶ 세계 각국에서 대학들이 재정난과 정치적 공격 등 다중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는 9월 24일자 보도를 통해 대학이 혁신적 전략으로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야 한다고 발표했음
▶ 모로코의 9세기에 설립된 알-카라위인(Al-Qarawiyyin) 대학부터 영국의 신설 공학 교육기관 NMITE(New Model Institute for Technology and Engineering)까지, 대학은 오랜 전통 속에서 시대별 도전에 맞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음. 현재 전 세계 대학생 수는 1950년 약 600만 명에서 2023년에는 2억 6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로써 고등교육의 대중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
▶ 대학은 젊은 세대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고 취업을 준비하도록 지원하며, 연구를 통한 혁신 동력을 제공해 경제 성장과 사회적 이동성에 기여함
▶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 성장 둔화로 공적 재정 지원이 줄었고, 각국 정부는 학생과 가정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사례를 늘렸음. 이로 인해 일부 대학은 공공 서비스 기관이라기보다 기업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연구비가 비교적 보호받아 왔으나, 사회복지 등 필수 공공서비스 예산과의 경쟁으로 연구비 증액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또한 일부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은 대학이 모든 정치·사회적 스펙트럼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비자·이민 규제 강화는 국제 학생 및 연구자 이동을 제한해 대학 생태계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음
▶ MIT 경제학자 야셩 황(Yasheng Huang)은 대학이 자신들이 창출한 가치를 스스로 확보하는 전략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아울러 전 세계 연구자들은 의학 교육에서의 AI 역할 확대, 박사 인력의 고용 가능성(취업 역량) 제고, 과학교육에 창의성 접목 등 ‘더 나은 대학’을 위한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음
▶ 대학은 본질적 역할인 ‘창의적 아이디어 생산’에 집중해야 하며, 내부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보도의 핵심 메시지임
▶ 이번 보도는 전 세계 대학들이 직면한 다층적 위기 상황과 대학의 미래 전략, 사회적 역할 강화 방안을 한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고등교육 정책 담당자 및 연구자, 교육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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